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천안∙아산에서는 총 7곳 5879가구가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위례신도시의 하반기 분양예정물량 4979가구보다 많은 물량이다.
충남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2만 7996명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천안시와 아산시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눈길을 끈다.
충남도 내 공단과 기업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천안시(8.27%)와 아산시(10.72%)는 젊은 층이 대거 분포해 서울(10.3%), 대구(11.0%)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 2월에는 미국 연구기관인 맥킨지 글로벌 보고서에서 아산시가 202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 세계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성장세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1.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5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도 0.86% 상승하는데 그쳤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118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최고 10.95대 1의 청약 경쟁률과 계약 5일만에 계약률 73%를 기록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의 후속 분양 단지다. 월랑수변공원과 연암산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맞은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이지건설도 9월 아산시 둔포면 테크노밸리에 '아산테크노밸리 더원시티 1차' 10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아산테크노밸리 더원시티 2차' 1359가구를 공급해 23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LH는 아산신도시에 다음달까지 공공임대아파트 491가구, 공공분양 아파트 794가구를 공급한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온천동에 636가구를 공급 준비 중에 있으며, 천안 청수지구에는 한화건설이 '천안 청수 한화꿈에그린' 468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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