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단계가 발령됐으며, 현재 전력 상황은 7415만㎾, 예비력 343만㎾에 해당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어제 오후 가동이 멈춘 한빛 6호기로 인해 공급능력에 차질이 생겼다"며 "오후 2~5시 사이 피크시간대에는 회사와 가정에서 최대한 냉방 기기 등의 사용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부터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아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되는 등 오전부터 전력수급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는 최악의 전력난에 직면했던 지난 12~14일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력당국은 우려했다.
전력당국은 한빛 6호기가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데 최소 4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민간 자가발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석탄화력발전 최대출력 등 가용한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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