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된 10개 정비구역은 모두 추진 주체가 없는 지역으로 토지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구역이다.
도계위는 또 관심을 모았던 인사동 161번지 일대 3만3072㎡를 69개 소단위 맞춤형으로 정비하는 계획도 확정했다.
이를 통해 35년간 멈춰 있던 인사동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별건축행위 때 건폐율은 60%에서 최대 80%까지, 1~2층으로 제한됐던 건물 높이는 3~4층까지 완화된다.
아울러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도 연면적의 30%까지 완화해 증축할 수 있게 된다. 인사동의 특수성을 고려해 골동품점·표구점·필방·화랑은 권장하고 화장품점·커피전문점·노래방 등 업종은 불허키로 했다.
도계위는 또 양평동2가 29-6번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지정안과 중랑구 묵4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도 가결했다.
조선시대 마구간이었다가 광복 후 주거용도로 개조돼 생활환경이 불편한 양평동2가 일대에는 25층 규모 공동주택 258가구와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묵동 일대에는 최고 19층 6개동, 386가구 규모 아파트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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