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탈퇴 전말 공개되나?…이현도·박재범·제이켠도 가세 ‘핫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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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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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한국 힙합계가 디스전에 휩싸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중심에는 지난 7월 소속사 아메바컬처와 결별한 그룹 슈프림팀의 이센스가 있다.

힙합 뮤지션 이센스는 23일 오전 공개한 노래 ‘유 캔트 컨트롤 미’에서 선배 가수 개코와 소속사 아메바컬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국 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너희들이 팔려고 했던 내 인생 쉽게 내 주지 않아. 내 보스는 나. 사람 좋은 듯이 위선 떨어 대지마. 너넨 너희들 스스로에게도 비즈니스맨”이라는 가사로 전 소속사 아메바컬처를 언급했다.

선배 개코에 대해서는 “이거 듣고 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날 위한 마지막 존중, 미리 거절했으니 병사 대 병사로 전투.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 네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진 OO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 다 알아듣겠지? 패스”라고 조롱했다.

이센스가 불을 지핀 디스전에 랩퍼 스윙스가 기름을 부었다. 스윙스는 23일 공개한 노래 ‘킹 스윙스 파트2’를 통해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던 쌈디를 비난했다. 그는 가사에서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이나믹듀오와 두 손 잡어.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증명서를 보내. 그래 놓고 TV 나와서 착한 척하며 쪼개”라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이센스가 비판한 개코가 속한 힙합 그룹이다.

또한 “라이머 형, 라이머 형. 전 못 차려요, 정신. 애들 말이 맞아. 난 그냥 태생부터 X신. 나가라면 나갈게요. 비꼬는 건 절대 아님. 근데 고소 당하면 누가 내 빚을 감당하지”라는 가사로 디스곡에 대한 파장이 클 것으로 짐작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신랄한 조롱과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자 동료 힙합 가수들도 이 폭로전에 눈을 돌렸다. ‘힙합계의 대부’ 이현도는 23일 트위터에 ‘켄드릭 라마가 지른 불이 한국까지 번졌네’라는 글을 올렸고, 박재범 역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덕분에 한국 힙합까지 불타올랐네요! X!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켄드릭 라마는 지난 15일 ‘컨트롤’이라는 노래로 미국 힙합계의 일부 래퍼들을 디스했다. 이 밖에 제이켠도 트위터에 스윙스의 ‘킹 스윙스 파트2’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며 “와우 이걸 어떻게 이겨”라며 관심을 표했다.

쌈디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던 이센스는 지난달 돌연 소속사와 결별했다. 쌈디와 함께 있던 I.K크루에서도 탈퇴한 이센스는 당시 트위터에 “얼굴 붉힐 일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앞으로의 일들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 생각했다”며 탈퇴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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