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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두호동 공유수면의 정비 후 모습.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뚝심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올해 초부터 7개월간 고군분투한 끝에 두호동 설머리 공유수면에 난립해 있던 멸치 건조장 등의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공유수면으로 새 단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물들은 지난 1998년부터 한정어업으로 최초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15년간 두호동 어업인 28세대가 생계를 위해 공유수면을 점유한 데 따른 것으로,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회센터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등 민원이 잦았으나 생계를 위한 시설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올해 포항운하 개통과 연계한 영일대 해상누각이 준공되는 등 영일대해수욕장을 해운대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명품해수욕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연초부터 수십 차례 관계어업인을 만나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철거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두호동 설머리 일원 공유수면 30,000㎡를 완전 정비하게 됐다.
환여횟집 앞 공영주차장을 폐쇄해 백사장으로 복원, 정치성 구획어업 4개동 및 건조장을 지난 5월에 철거, 지난 7월 마지막 남은 아리랑 횟집 앞 양조망어업 1개동 및 건조장 철거 및 해녀작업장 1동을 끝으로 두호동 백사장 정비작업이 마무리됐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올해 초부터 7개월 동안 두호동 어업인들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뤄낸 성과물이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포항시의 대의를 위해 큰 민원 없이 철거에 협조해 주신 두호동 어업인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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