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예약 구매 늘어…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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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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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불황으로 추석 선물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

26일 이마트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장기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이 기간 전체 예약 판매 매출 가운데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64%나 차지하며, 작년보다 2%포인트 남짓 늘었다. 이 중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327.3%나 급증했다.

더불어 3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매출도 242.7%나 늘었다. 이에 반해 5만~10만원대 선물세트는 3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품별로 보면 가공 세트의 경우 커피·차 선물세트가, 신선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커피·차 선물세트는 지난 추석보다 매출이 492.7%나 상승했다. 조미김 세트(244.9%)·조미료 세트(234.4%)·생활용품 세트(193.9%) 등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신선 선물세트를 보면 갈비 선물세트가 212.7% 신장했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배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160.5% 늘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장기불황에 추석 선물세트도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전체 예약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신장했다"며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구매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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