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현대차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파업이 진행되면서 노사분규 장기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노사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 장관은 지금의 노사분규가 장기화 될 경우 국내 경제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 장관은 “현대자차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 현대차는 물론 납품하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의 고통이 따르고,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노사관계 경쟁력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국내 일자리 감소는 물론 해외공장 이전 등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임단협 교섭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향후 상생·협력의 노사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 관련 주무 부처 장관이 특정 기업의 파업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같은 방 장관의 우려에 대해 박화진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노사에게 성실한 대화와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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