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탄소 제로 건물 국제 학술지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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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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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연구동<br/>-에너지 자립 기능 '인정'…에너지에 게재 예정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세계 최초 탄소배출 제로 건물인 국립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연구동이 국제 학술지에 실린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의 탄소배출 제로 연구동이 에너지 자립 기능을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인 ‘에너지(Energy)’에 게재된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후변화연구동을 운영한 결과 총 33만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냈다. 이 중 9670kWh는 건물 안에서 소비하고 7155kWh(2.1%)는 주변 건물에 공급했다.

이는 이산화탄소(CO2) 143톤, 예산 약 1억5500만원의 절감 효과를 지닌다는 게 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태양열은 2만126kWh, 지열 10만1539kWh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수와 냉난방용으로 모두 소비한다.

특히 건물에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자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13종이 접목됐다. 이번 학술지에 실릴 논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한 탄소제로 구현기술을 소개하는 등 발간이 예정돼 있다.

환경과학원 측은 “기후변화연구동에서 지난 2년간 자체 생산한 에너지 33만6824kWh가 CO2 143톤 감축효과로 감축국정 과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1억5500여만원을 절감하는 실질적인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CO2 143톤은 2000cc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715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오는 2014년까지 ‘저탄소 건물 건축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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