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귀청을 찢는 듯한 전폭기의 굉음소리와 낮이고 밤이고 가릴 것 없이 기총사격과 폭탄투하훈련 했던 미공군사격장으로, 주민들은 54년을 전쟁 아닌 전쟁 속에서 살아야 했다.
마침내 2005년 8월 31일 미 공군의 폭격훈련이 멈췄고 훈련장도 폐쇄됐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보다 52년이나 더 지나서야 매향리는 평화를 얻어 수 있었다.
이제 여기 매향리에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는데, 주민들은 오랜 아픔이 치유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랜드마크를 기대한다고 했다.
‘평화의 들숨, 희망의 날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평화음악회는, 메인 행사장(화옹방조제 입구)에서 오후 7시부터 가수 김도향(1부)과 윤형주(2부)의 진행으로 2시간동안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매향리 환경사진전 △매향리 해석전 △포탄 전시장 등이 열리고, △평화의 바람개비 만들기 △공동벽화 그리기 △평화 꽃밭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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