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두통, 스트레스성 위염, 스트레스성 방광염 등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하는 병명도 다양하다.
오죽하면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겠는가. 그만큼 스트레스를 병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뼈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질환이 생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에 병이 생기듯, 뼈도 한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스트레스성 골절이 오는데 이를 ‘피로골절’이라고 한다.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무릎 아래쪽이나 정강이뼈, 발등뼈 종족골, 발뒤꿈치에서 발생한다.
피로골절은 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사람, 평발,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구두를 오래 신고 걷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오랜기간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황은천 예스병원 의학박사는 "근육은 뼈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오랜기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근육이 약해진 상태"라며 "이 때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모든 스트레스가 뼈로 바로 전달돼 피로골절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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