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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진드기 매개 ‘쯔쯔가무시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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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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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매개되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9∼11월에 약 90%가 집중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6057명, 2009년 4995명, 2010년 5671명, 2011년 5151명, 2012년 8604명 등으로 최근 증가 추세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도 4∼11월까지 서식하며 가을철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 추정되는 신증후군출혈열도 9~11월 약 60%가 발생한다.

2008년 375명, 2009년 334명, 2010년 473명, 2011년 370명, 2012년 3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논경작지나 개울 등 활동 중 오염된 물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환자도 가을철에 약 80%가 집중됐다.

2008년 100명, 2009년 62명, 2010년 66명, 2011년 49명, 2012년 28명이 발생했다.

이들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선 건강행동수칙을 실천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수풀, 나무 우거진 곳 등)에는 가급적 가지 않아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을 피하고 혹,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와 바지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등을 착용하고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꼭 세탁해야 한다.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아동이 있는 부모는 아이의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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