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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책임경영 통해 사랑받는 기업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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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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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올해 1월8일 책임경영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사회적 책임경영을 선도하는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다.

◆ 모든 직원이 '희망배달천사'… "저소득층 어린이 독립할 때까지 책임"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추가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임직원의 90%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은 최소 2000원 이상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적립기금이 45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8월 현재 월평균 4억6000만원이 모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년간 모은 240억원을 환아 치료비·저소득층 어린이 학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금전적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성장 단계를 고려한 시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연령 구분 없이 1300여명의 결연 아동들에게 매달 10만원씩 학용품 및 생필품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1년 9월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 대전관 오픈 기념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미취학 아이들을 위해서는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마련했다. 0~7세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장남감을 대여해주고, 창의력 개발·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영등포점을 비롯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거점 18곳에서 연간 16만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에게는 신세계 희망 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 스포츠클럽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체육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올바르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중고생 대상으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SVN은 현재 신세계 희망아카데미와 희망 파티쉐를 운영 중이다.

대학생들을 위해서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하반기 13명의 저소득층 대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26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33명을 선발해 연간 76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했다. 방학이 끝나는 시점에 아르바이트 급여 200만원과 등록금 200만원을 포함해 학기당 최대 800만원을 지급한다.

◆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는 '희망배달마차'

신세계그룹은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통해 기업·지자체·시민 등 3자가 함께 지역복지 공동체를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임직원·지자체·시민봉사자들이 전용 차량을 타고 저소득층을 직접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 4월 서울, 9월 대구시에 이어 올해 6월부터 광주에서 희망배달마차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17일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서울 25개구와 대구 8개구·군의 3만여 세대를 찾아 6억원 넘게 지원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서울시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희망온돌 사업의 하나다. 당초 서울시는 이를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지었지만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며 연중 상시 운영 체재로 전환됐다.

희망배달마차를 위해 1t 냉동탑차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월 10~15회 실시되는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연간 4억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에도 역시 1t 냉동탑차를 지원하고, 연간 3억원씩 후원 중이다. 그룹 측은 향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4월17일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서초구 전원마을을 방문해 물품 지원 및 수지침봉사 등의 나눔행사를 전개했다 .


신세계그룹의 희망배달마차 프로젝트는 지역복지 공동체를 구축해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복지 시스템에서는 기업의 후원금에 의존한 단순 기부 활동과 지자체의 공공재원을 활용한 활동이 별도로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신세계가 제시한 복지 모델은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기업이 운영 기금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지원 대상 선정과 물품 구입을 담당한다. 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최병용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임직원과 회사의 힘을 모아 희망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지자체·시민들과 함께 지역복지 공동체를 구축하고 소외 받는 이웃이 없도록 구석구석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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