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척추 좌우가 휘어지는 변형으로 인해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굽은 상태로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학생들의 경우 무거운 책가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무거운 가방은 어깨와 허리 근육에 과도한 피로감을 준다. 또 뒤로 쏠리는 무게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해 자연스레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게 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척추측만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이다. 초반에는 요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세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거의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렵지만 양 어깨 혹은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앞으로 허리를 숙였을 때 등의 양쪽 높이가 차이가 있으면 척추측만증으로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똑바로 서게 했을 때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특히 옷을 갈아 입힐 때 어깨에 가방 끈 자국이 남아 있으면 아이에게 책가방이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이므로 책을 나눠 담게 하거나 양을 조절해 주는 관심이 필요하다.
신정연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원장은 "무거운 가방은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키 성장과 균형 잡힌 골격 형성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성장기 어린이들은 더 큰 키를 원하지만 척추측만증 같은 증상이 있으면 척추가 곧지 못해 성장을 하더라도 숨은 키가 생겨 키성장이 더딘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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