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분양에서 성공한 여세를 몰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적용한 시리즈 단지들을 내놓아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인기가 높았던 1차 단지 인근에 이어서 분양을 할 경우 검증된 입지 뿐만 아니라 단지 구성이나 평면에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에 후속 분양 때도 청약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동일토건이 지난 6월 천안에서 공급한 ‘천안 용곡 2차 동일하이빌’ 아파트는 1차의 인기를 이어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효성건설이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선보인 ‘해링턴 플레이스 2차’ 역시 평균 4.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차에 이어 순위 내 마감했다.
분양 관계자는 “1차 단지의 분석을 통해 부족한 면을 보완한 뒤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에게도 유리한 면이 많다”고 말한다.
2, 3차 단지 후속 분양이 이뤄지면 1차를 포함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소형부터 대형까지 주택형이 골고루 분포돼 수요층이 탄탄하다.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새 집이지만 분양가를 1차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혹은 더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1블록 ‘월배 아이파크’는 최고 79.5대 1, 평균 6.4대 1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당시 1순위 일반분양 1161가구 모집에는 총 4774명이 몰렸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A2블록 ‘월배2차 아이파크’가 오는 9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2134가구로 앞서 성공적 분양 완료한 1차 단지와 함께 3400여가구의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이 반경 1~1.3km 내 위치하며 달서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반경 2.5km 내 있어 편리하다. 월배4초(예정), 월배초, 월배중, 영남고, 대건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세계적인 건축그룹 UN 스튜디오의 아파트 외관 특화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배지구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3월 분양된 동탄2신도시 A18블록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청약은 최고 30.6대 1, 평균 2.5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후속 분양으로 반도건설은 이 달 동탄2신도시 A-13블록 ‘동탄2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0’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25층 11개동, 총 999가구(전용 74~84㎡)로 이뤄진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KTX동탄역 등과 인접한 교통환경을 갖췄으며 학원, 병원, 카페, 마트 등이 조성될 상업지구가 가깝다.
5월 분양했던 세종시 1-4생활권 L1블록 ‘세종 EG the1’ 청약은 최고 5대 1, 평균 4.5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1생활권 L7블록 청약 역시 최고 2.2대 1, 평균 1.6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EG건설은 1-1생활권 L5블록에서 ‘세종 EG the1 2차‘를 이 달 분양할 예정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107㎡ 총 9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4월 분양한 충청남도 아신시 음봉면 동암지구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청약은 최고 10.9대 1, 평균 1.8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계약시작 5일만에 73%라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함으로써 올 상반기 천안ㆍ아산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분양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달 지하1층 지상 12~23층 17개동, 총 1118가구로(전용 72~99㎡) 구성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월랑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이전으로 유치원ㆍ초등학교ㆍ중학교를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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