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는 STX조선해양의 진해 조선소와 STX엔진, STX중공업 등이 위치해 있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최근 STX조선해양(주)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KDB)‘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채권단의 ’자금관리‘와 기존 경영진의 ’영업, 생산 등의 전문성‘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자율협약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상의는 “자율협약 MOU 체결 후 STX조선해양(주)는 조업률 80%달성, 임단협 조기타결, 5만 DWT급 MR탱커선(약 400억원) 수주 성공 등 빠른 속도로 경영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조기 경영정상화의 진행은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기존 경영진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룬 바탕위에 모든 STX조선해양(주) 이해당사자들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상의는 이어 “ 따라서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통한 기존 경영진의 교체는 종업원, 협력사, 노동조합, 지역사회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이질적인 기업문화와 경영방식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부조화로 갈등이 조장되어 순항중인 경영정상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상의는 또 “산업은행(KDB)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추진은 채권단의 정밀실사 과정에서 기업문화 및 조직운영의 차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간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STX조선해양(주)의 조기 경영정상화 실패 원인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창원상의는 강 회장에 대해 “STX그룹의 조선사업은 부품, 엔진, 선박건조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이기 때문에 STX조선해양(주) 내부 조직과 관계사를 총괄 지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라며 “STX조선해양(주) 및 STX그룹 관계사들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리더인 강덕수 STX조선해양(주) 대표이사 회장을 재신임하여 주실 것”이라고 건의했다.
한편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과 향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강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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