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최종일 7번홀(파5)에서 아이언샷을 날린 후 볼의 향방을 좇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랭킹 97위 김세영(20·미래에셋)이 랭킹 5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제치고 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인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 오션·밸리코스(파72)에서 끝난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5언더파 283타(71·72·72·68)로 유소연과 공동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보기 퍼트를 남긴 유소연을 제쳤다.
201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데 이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특히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을 연장끝에 제치고 국내 골프대회가운데 최다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유소연에게 5타 뒤졌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샷이글을 한데 이어 17번홀(길이 168야드)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이글 2개를 잡고 대역전했다. 김세영은 시즌 상금 4억9000만원으로 장하나(kt) 김효주(롯데) 등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최종일 16번홀까지만 해도 김세영에게 3타 앞서 대회 2연패가 유력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길이598야드)에서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유림(고려신용정보)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3위, 대상포인트·평균타수·신인왕레이스 1위 김효주(롯데)는 11오버파 299타(73·72·85·69)로 공동 35위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