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98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여기에 GS건설이 최근 수주한 베트남 밤콩교량 프로젝트(약 2억 달러)와 대우건설의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기본 설계(약 6700만달러) 등을 포함하면 400억 달러 수주가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08년 476억 달러를 기록한 후 6년 연속으로 꾸준히 400억 달러 이상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진출국 수는 96개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국내 기업의 주무대였던 중동 수주액은 1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2% 감소한 반면 아시아 수주액은 151억 달러로 60% 급증했다.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국 물관리 사업 등 수주가 확실시된 공사가 대기 중이어서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던 태평양·북미 지역은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수주에 힘입어 61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아프리카(8억3000만 달러)와 중남미(9000만 달러)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8%, 98% 감소했다.
현재까지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했던 2010년(71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7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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