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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금호타이어 전시관의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금호타이어가 초고성능(UHP) 타이어와 친환경 타이어 등 앞선 기술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은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으로 손꼽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총 14종 22개 제품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유럽 타이어 효율 등급 라벨링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ES01’을 전시해 유럽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럽 시장은 오는 11월부터 타이어 효율 등급 라벨링제를 의무 시행할 예정으로 라벨링 등급을 고시하지 않은 제품은 판매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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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에코윙 ES01 [사진=금호타이어] |
특히 에코윙 ES01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는 등 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회전저항을 낮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젖은 노면 제동력을 높여 차량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슈퍼카용 초고성능(S-UHP) 타이어인 엑스타 PS91을 공개했다. 엑스타 PS91은 포르쉐와 람보르기니와 같이 고출력·고성능 슈퍼카의 주행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초고성능 타이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접지력, 제동력, 고속 내구성, 승차감 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겨울용 타이어와 SUV용 타이어,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렸다. 독일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클럽 중 하나인 ADAC와 연계해 이벤트 공간에서 당첨자에게 경품을 지급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전문 화가가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린 즉석 초상화 이미지를 선물로 증정했다.
변영남 유럽영업지역 본부장은 “2009년부터 3회 연속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금호타이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유럽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며 현지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영국 버밍엄에 있던 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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