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3자회담> 박 대통령-여야 대표 3자회담 이모저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6 16: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16일 ‘3자 회동’은 시종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5선 의원 출신인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또 현직 대통령이 여야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한 영수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 역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짙은 회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국회 본관에 도착해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곧바로 본관 3층 국회의장실로 이동, 강창희 국회의장과 10분가량 티타임을 가졌다.

그동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오후 2시 50분께 회담 장소인 국회 사랑재에 도착했다.

드레스코드 논란이 일었던 김한길 대표는 흰색 셔츠에 감색 넥타이와 양복 차림이었지만 수염은 깎지 않았다. 격식은 갖추되 천막당사에서 노숙 투쟁 중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장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오후 3시 정각에 맞춰 전용차량을 타고 사랑재에 도착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가벼운 인사말을 건넸고,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김 대표와 악수했다.

박 대통령은 사랑재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회 지도부 7명을 상대로 최근의 해외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순방결과 설명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나 ‘채동욱 사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보다는 해외순방 성과에 대한 덕담이 오가면서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국회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7개월째 접어드는데 벌써 외교적 성과를 많이 거두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회가 국민에게 뭔가 보람 있고 희망있는 것을 제시해야 될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오늘을 계기로 국민에게 희망을 추석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되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의의 전당에 와서 국민의 대표이신 여러분들께 순방결과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G20 정상회의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 하는 다자외교였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4개국 정상들과도 아주 좋은 회담을 가질 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베트남을 방문해서는 지도부를 두루 만나 두 나라가 윈윈할 수 있고 공동번영을 이루는 여러 가지 합의를 보았고,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데 여러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데 주력했다”고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