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선택적으로 복용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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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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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건강을 위한 영양제라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흔히 섭취하는 비타민의 경우 국제적으로 공인된 종류만 13가지. 이 중 A, D, E, K 는 우리 몸의 지방세포에 저장돼 지용성 비타민이며, 비타민 C와 B1, B2 등 나머지 9가지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다 복용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타민 A는 과잉 복용 시 각질 생성, 홍조, 간 장애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며, 비타민 D는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안구 염증,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불러올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제의 경우 평소에 잘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면 변비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오메가 3는 지방 성분으로 되어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모니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눈 영양제의 경우 루테인과 비타민A가 주 성분이다.

루테인은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의 구성 성분으로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섭취하면 좋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우려도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의학박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노안이나 백내장 등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루테인과 비타민E 등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영양소 과다 섭취는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 후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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