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개성공단 재개 환영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개성공단을 재가동을 위한 남북 합의가 향후 남북관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달 동안 긴장이 고조된 이후 남북한 관계는 마침내 정상화로 가고 있다"며 "지난한 과정이겠지만 남북한이 다툼보다는 상호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 총장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경고를 보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은 한반도에서 입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북한 방문계획에 대한 질문에 남북한 화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