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오는 2017년까지 수출 1억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지난해말 217개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2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특히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후보기업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감안해 지금까지의 정부 지원시책과 차별화되는 지식위주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세계수준의 전문가 및 해외 동포경제인 등으로부터 △고급 시장정보 △기술개발 △인력 △금융 △컨설팅 △IP 대응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략플랫폼센터를 중견기업연합회 내에 설치·운영키로 했다.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인재와 전문인재 육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명문 경영·법과·공과대학원 교육훈련을 지원해 글로벌 시야와 네트워킹을 가진 차세대 CEO군을 양성하고, 수도권·지역거점대학과 연계해 해당기업의 전문성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추구가치에 부합하면서도 현지의 문화·언어를 고려한 기업·제품 브랜드 이미지(CI) 구축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에게 감성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제작·보급키로 했다.
한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후보기업의 하나로 선정된 씨엔플러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안건을 소개하고, 기업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후보기업 10개사 대표 참석)에 참석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R&D 자금을 관리하는 ‘RCMS 금고은행’ 등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기관은 산업부를 비롯해 RCMS 금고은행(기업·우리·신한은행), 산업부 R&D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총 7개 기관이 해당됐다.
RCMS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기업·우리·신한은행은 전략플랫폼 운영·교육훈련 등을 위해 3년간 8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사업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펀드 조성, 저리융자,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지원 등 약 1조원의 금융 지원을 통해 후보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키로 했다.
윤 장관은 "이번 대책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의 실행계획(Action Plan) 성격으로, 산업부는 중기청·미래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역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