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HIV) 신규 감염자 11년 사이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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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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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자가 지난 11년 동안 30% 넘게 감소하는 등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HIV 신규 감염자는 모두 약 2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01년의 신규 감염자보다 33%나 감소한 수치다. 2011년에는 250만명이었다. HIV는 AIDS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IV 신규 감염자 중 어린이는 지난해 26만명을 기록해 2001년보다 52%나 급감했다.

AIDS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지난 2005년 23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지속해 2011년에는 170만명, 지난해에는 160만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UNAIDS는 AIDS 관련 치료약이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후·중진국 AIDS 환자들 중 970만명 정도가 치료를 받았다. 1년 동안 20%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엔은 오는 2015년까지 HIV 치료를 받은 사람을 150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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