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사업, 하반기가 더 밝다…회복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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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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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양광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신흥국 수요 성장과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를 만나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태양광 수요가 전년대비 개선된데 이어 태양광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수요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New Energy Finance와 맥쿼리증권 등 세계 주요 분석기관들은 연초보다 10% 이상 상향된 세계 태양광 수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연초 태양광 수요는 30~35GW 정도로 예상됐는데 40GW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의 태양광 수요 급증과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향상으로 수요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통적 수출시장인 유럽지역도 경제회복과 맞물려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계절적으로 태양광 설치량은 하반기에 집중된다. 상반기보다 긍정적 요인이 더 많은 상황으로, 2014년엔 수요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과 가동률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올라가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전지 셀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의 경우 가동률을 거의 100% 회복했다. 최근 KTB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3분기 태양광 업황 개선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되고 하반기에 경기 선순환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OCI에 대해 “4분기 태양광 발전소 설치량이 늘고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황이 회복되면서 공장 문을 닫았던 업체들도 재가동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2위이자 세계 5위의 폴리실리콘 기업인 한국실리콘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복귀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증가와 더불어 기술발전으로 인한 발전단가 하락, 지속적인 전기료 인상 등으로 화석연료의 발전단가와 태양광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점인 그리드 패러티 도달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양범직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태양광 제조분야는 기업 150개 가운데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가장 깨끗하고 무한하며 안전한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은 창조경제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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