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체 직원(1780여명) 약 6%에 해당하는 110명 직원을 투자피해자 지원 테스크포스(TF)로 배치할 계획이다.
통상 금감원 TF는 사안별로 적게는 몇 명에서 20~30명 단위로 구성되는 점을 볼 때, 이례적인 대규모 인력 편성이다.
4일 금융감독원은 김건섭 부원장을 팀장으로 TF를 구성해 불완전판매신고센터, 분쟁조정반, 특별검사반, 법률지원반, 홍보지원반 등 5개 실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분쟁조정반은 민원집계 및 분석, 민원분류, 분쟁조정 및 TF 총괄업무를 맡게되며 20명으로 구성됐다.
30명으로 짜여진 특별검사반은 금융투자검사국장을 반장으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미 운영 중인 불완전판매신고센터는 인원이 확충돼 49명까지 늘어났고 법률지원반, 홍보지원반에 총 10명 직원이 관련 업무를 맡게된다.
TF는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4개월 간 실시되며 향후 동양그룹 사태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박연화 금융투자감독국 부국장은 “동양그룹 계열사 회생절차 신청 이후 민원상담 신청건수, 동양그룹 금융상품 판매규모 등을 감안해 금감원의 역량을 투자피해자 지원에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지원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동양그룹 관련 민원상담과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각각 2765건, 374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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