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현재 3000억원대, 4억달러대에 머물러 있는 특수선 분야 매출 및 수주를 2015년까지 각각 1조원,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특수선 부문 사업계획안을 수립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종 포트폴리오 구성’ 및 ‘다중사업 수행체제 구축’을 목표로 비상선 부문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한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과정은 ‘성장체제 구축’을 위해 자사가 개발한 함정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OSV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상 정립을 위한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또한 기술주도형 함정 건조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간 수상함 6척, 수중함 2척 설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협력사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한 울산조선소내 4도크를 OSV 전문 건조 도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는 ‘성장체제 안정화’를 목표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한국형 군함 수출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을 본격화한다. 해저자원개발 시장 진입을 위해 무인 잠수정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이 부문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해외이전을 통해 선박 수출을 넘어 기술 수출도 추진한다. 이는 선박 발주시 고용 창출 및 일거리 확보를 위해 각국이 자국내 조선소에서의 건조 조건을 내세우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기술 수출을 통해 현지 건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3단계는 ‘특수선 분야 절대강자 위상’을 확립하는 시기로 잡고 수상함·수중함·OSV 등 전 부문에 걸쳐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독자모델 수출을 확대하고 해저자원 개발 시장 점유율도 ‘의미있는’ 수준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쟁사 대비 기술개발과 생산능력의 차별화를 이뤄냄으로써 고객 신로경쟁력을 높이고 사내외 협력생산 체계를 고도화 시켜 상생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수선은 상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중인 현대중공업이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으로 지목됐다.
심해저를 포함한 해저자원개발 사업은 고유가와 에너지 자원의 무기화가 진행되면서 비싼 개발비용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적인 규모를 갖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군함 시장도 자국을 방어를 위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가들의 발주시장이 커지고 있고, 예산 절감을 위해 저렴한 건조비용으로 군함을 확보하려는 일부 선진국 시장 진입의 문이 열리면서 조선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종합중공업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육·해상 플랜트, 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각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결합시켜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특수선 사업에서 계획보다 빠른 기간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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