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제2회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07 23: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센터장 강만희

국가보훈처에서 최근 5년간(‘08년~’12년)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3만 여명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역 후 재취업하여 재직중인 제대군인이 60%이하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기업의 제대군인 활용 실태조사」에서는 제대군인을 채용한 것에 만족 한 기업이 82.5%로 나타나 상기 조사와는 좀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제대군인에게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기업문화 적응력이 미흡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관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제대군인 채용을 기피하는 기업에서는 주목해서 살펴보아야 할 결과이기도 하다.

제대군인 대부분은 현역 시 벽지․오지에서의 근무와 함께 빈번한 이동으로 자녀 교육, 내 집 마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고, 유사시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이들은 특수한 군 계급구조 때문에 중도 전역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이들의 전역시기가 생애 최대 지출시기인 40~50대에 가장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들에 대한 재취업 등 사회정착지원을 위해 서울 등 전국 6개 진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대군인을 위해 1대1로 전문상담사가 진로상담, 취․창업 정보제공, 취업능력향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다 전역한 제대군인에게 재취업이나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한 우리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 등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다.

이러한 제대군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변화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대군인 주간(10월 8일~10월 14일)」을 지정, 이를 통해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제대군인 주간」은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을 슬로건으로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행사,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제대군인 주간」에는 우리를 대신해서 최일선에서 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선전 국민으로 도약한 의연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