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SK텔레콤 '행복동행' 프로젝트 창조경제 모범사례…한국형 창조경제 모델 확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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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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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민간의 창조경제 실현모델 공유 및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셋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장관 왼쪽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대기업의 강점을 활용하는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의 확산에 나선다.

미래부는 10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민간의 창조경제 실현모델 공유 및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미래부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망라해 대거 참석했다.

최문기 장관을 비롯해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강성주 융합정책관, 노경원 창조경제기획관 등 간부들과 임승철 연구공동체지원과장, 김정기 과기인재양성과장, 손승현 통신기획과장, 장보현 창조경제기반담당관, 강도현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 등 5명의 과장이 참석했다.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등 미래부 소속 25개 출연연 원장 전원과 과기특성화대학 산학협력단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젝트 사례를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꼽는 미래부가 내용을 공유하고 확산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창업 활성화, 독일의 강한 중소기업 정책과 기술 사업화 정책, 이스라엘의 창업 열기 등을 벤치마킹해 왔으나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젝트 사례를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들면서 대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기술과 마케팅, 해외진출 등의 탁월한 역량을 빌려 한국형 창조경제 정책을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 추진에 있어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의 행복동행 모델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대기업이 프로젝트를 통해 벤처 창업과 해외진출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창조경제 실현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젝트 중 행복창업 프로젝트는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일회성 경비 지원을 넘어 실질 사업화까지 이끄는 데 필요한 멘토링과 교육, 창업심리 상담을 비롯한 판로개척 지원, 투자유치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0개 팀을 최종 선정해 창업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개발자금을 팀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팀당 사내 직원인 프로보노 한 명씩이 전담해 자문도 진행하고 우수 아이템의 경우 공동개발, 지분투자와 인큐베이팅 공간도 제공한다.

사업을 추진한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심 정보를 다국어 매칭기술로 제공하는 글로벌 큐레이션 서비스는 기술컨설팅으로 1억원 매출을 올렸고 스마트폰 게임을 발로 조작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스마트 짐보드 상품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최문기 장관은 "SK텔레콤의 역량을 총동원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며 "기업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SK텔레콤의 행복동행 프로젝트는 일회성 창업 지원을 넘어 전담 멘토링, 특허 개방, 해외시장 진출까지 종합 지원을 통해 5개월의 짧은 기간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며 "민간기업이나 대학, 출연연 등에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IT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 정책에 공감하고 선도적 역할을 하려 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해 5월부터 행복동행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 사장은 "창조경제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잘 할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창조경제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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