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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사진 제공=플레디스] |
10일 공개된 두 번째 미니 앨범 '후 아 유(Who are you)'에는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를 비롯해 작사에 참여한 '헤이 보이(Hey Boy)' '보이즈 앤드 걸스(Boys And Girls)' '색색의 세계' 등 6곡이 수록됐다.
'잇츠 미'는 몽환적인 느낌을 기반으로 펑키한 그루브와 덥스텝을 접목했으며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난 순간에도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는 여성을 그린 곡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낮은 인지도이지만 지난 2007년 월드랩 챔피온십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덤파운디드(Dumbfoundead)가 피쳐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 귀여움보다 시원시원한 매력을 뿜어냈던 가희의 평소 모습과 가사에서 나오는 여성이 일치되며 곡의 집중도를 향상시켰는 효과를 누렸다.
가희는 '나를 몰라줘도 유분수지/그런 여자랑 재고 있어' '나를 몰라도 넌 한참 모르지/내가 어떤 여잔지'라며 거침없이 상대방을 탓하는가하면 '요즘은 나쁜 여자 전성시대/너의 가치는 그 녀석에 비해 아까워'라고 발설한다. 자신의 가치를 모른 채 움츠러들었던 여성들에게 어깨를 펴라는 가희의 외침이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희가 말하고자 하는 '나쁜 여자'는 남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악녀가 아닌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 능동으로 움직이는 여성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떳떳한 여성의 컴백무대가 기다려진다. 10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
▷덥스텝이란?
덥스텝(Dubstep)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일종으로 1960년대 효과음을 덧씌우는 더빙(dubbing) 기법에서 발전한 자메이카의 덥(dub)이 2000년대 영국으로 건너가 발전한 것이 시초가 됐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미국 DJ 스크릴렉스(Skrillex)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방신기, 엑소, 지드래곤, 뉴이스트 등 많은 가수들이 덥스텝을 이용한 음악으로 사랑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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