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7~9월 장내매수를 통해 KH바텍 지분을 8.77%에서 11.10%로, 코텍을 8.80%에서 10.03%로 확대했다.
기관 투자자에 대한 10%룰 완화 이후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사들이는 종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같은 기간 5% 이상 지분을 새로 취득한 종목도 7개에 달했다. 메가스터디(5.02%)와 코오롱생명과학(6.08%), 이엠코리아(5.04%), 동아화성(6.35%), 제이브이엠(5.11%), 유진테크(6.23%), 다산네트웍스(6.07%)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존 5% 이상 보유 종목 가운데 추가로 사들인 곳 또한 10곳(코나아이, 이오테크닉스, 윈스테크넷,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SBS콘텐츠허브, 대한약품공업, 와이지원, 에코프로, SM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보유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KH바텍ㆍ코텍을 비롯, 총 19개 종목 주식을 새로 사거나 늘렸다.
반면 보유 지분이 줄어든 종목도 14개에 이르렀다. 우림기계와 테크윙, 이지바이오, 포스코켐텍, 삼천리자전거, 인터파크 6곳은 5% 이상 지분을 유지하는 선에서 보유 주식을 팔았다. 이에 비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씨젠, 서원인텍, 농우바이오, 휴비츠, 진성티이씨, 네패스, 국순당 8곳에 대해서는 지분이 5% 미만으로 줄었다.
국민연금은 7~9월 지분공시 기준 총 33개 종목을 사거나 팔았다. 전분기 56개에 비해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사들인 종목 가운데 KH바텍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만4450원에서 2만3500원으로 62.63% 상승했다. 코텍 또한 같은 기간 1만1750원에서 1만6450원으로 40.0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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