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들은 지역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화성갑에 나선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다면 현 정부가 순항하고 여야가 원만하게 대화하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면서 “모든 경험을 쏟아 낙후된 화성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선거사무소를 개설한 서 후보는 이날 지역 노인복지회관, 소방서, 교회 방문과 상공인 면담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지역 무연고, 낙하산 정치’라며 서 후보를 견제했다.
경북 포항 남·울릉의 여야 후보들도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지역의 화합과 발전은 물론 현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으로 국민이 바라는 민생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80%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정정당당하고 생산적인 정책대결, 신명나는 축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와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중앙당 차원의 고공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을 향해 “우리 당 후보는 관록 있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은 사실 정치권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무명 또는 지명도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박수받지 못하는 무모한 정치적 공세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면서 당 후보들을 중심으로 ‘나홀로 선거’, ‘겸손한 선거’를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번 재·보선의 의미를 ‘부패정치 청산’에 맞추며 서 후보를 겨냥, “차떼기의 원조, 원조부패라고 불리는 분을 공천한 것 아니냐. 지난 10년의 역사를 뒤로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본부장은 서 후보가 ‘낭만주의 정치의 막내’라고 표현된 데 대해 “낭만주의라는 것은 구정치로, 지금 국민정서와는 안 맞다”면서 “우리 당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밑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해오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10, 11일 후보등록 후 17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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