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약발 끝? 서울 아파트값 6주만에 상승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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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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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격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아 거래 주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8·28 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그동안 저렴한 급매물이 소진되고 추격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아 거래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보합(0%)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도봉(0.09%)·마포(0.05%)·금천(0.04%)·노원·구로(0.03%)·관악·강동·양천·은평·성북구(0.02%) 등이 올랐다. 재건축은 가격 조정된 매물이 나오면서 전주보다 0.01% 내렸다. 일반 아파트는 소형 거래가 간간히 이뤄져 0.01% 올랐다.

도봉구 창동 동아, 상계주공19단지 등이 전주 대비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 염리동 마포자이, 신공덕동 래미안3차 등은 500만~3500만원 뛰었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는 5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은빛1단지·주공12단지는 250만~8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광진(-0.11%)·중(-0.09%)·송파·성동(-0.02%)·강남구(-0.01%)는 하락했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2차, 자양5차현대, 한양 등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은 1000만원 내렸다. 송파구 오금동 대림, 우창 등 500만~2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는 대형면적이 2500만~5000만원 급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개포동 경남1차는 400만~1000만원 정도 시세가 내렸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전주 대비 0.02% 올랐지만 상승폭은 각각 0.01%포인트씩 감소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중동(0.04%)·일산(0.03%)·분당·산본(0.02%)·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 산본동 장미삼성, 중동 설악주공 등이 250만원, 일산 일산동 후곡동양˙대창, 대화동 장성동부, 주엽동 문촌동아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서현동 효자대우 등은 250만~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광명(0.09%)·고양·파주(0.05%)·시흥··의왕(0.03%)·수원·남양주·군포·부천(0.02%)·용인·의정부시(0.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0.03% 올랐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주공7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고양시 화정동 달빛진덕, 풍동 숲속마을주공8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가 매물 거래 후 호가가 오르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역력해졌고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해 일시적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회에 계류된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 규제 완화책의 입법화 요구 목소리가 다시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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