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 하자 논란에 몸싸움 부상까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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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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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입주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서초 보금자리지구 내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인 울트라건설의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에 비상이 걸렸다.

아파트 시공상의 심각한 하자를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들과 건설사 측이 폭언 및 몸싸움으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11일 서초구와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진익철 서초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 하자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공사 중인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 현장을 방문했다.

진 구청장과 서초구 관계자, 입주예정자들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오는 23일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사전점검 제도는 없지만 민원이 심해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살펴본 것"이라며 "도면대로 시공이 돼 있는지 여부를 따졌는데 설계도면대로 공사가 됐다는 감리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8일 입주예정자들이 서초구청 앞에서 구청 관계자들과 수십분 간의 대치 끝에 만들어진 자리였다. 주민들의 강경한 태도에 진 구청장이 직접 현장점검을 약속한 것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서초구의 약속을 받아낸 뒤 부실시공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울트라건설 본사를 찾았다. 건설사 측과 면담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울트라건설의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 입주예정자 중 한명인 60대 여성이 건설사 측과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4~6일 진행된 자체 점검에서 기울어진 벽채, 수도꼭지 조차 달지않아 점검 불가한 수전설비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외벽 돌출 부위 마감을 하급 재질로 사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입주예정자는 "하자 보수가 완성될 때까지 입주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수로 인해 천장에 금이 간 지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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