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전경. [사진제공=영주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세계 최대의 압연 알루미늄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영주공장에 2년간 총 23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지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영주공장 증설로 노벨리스의 아시아 지역 내 알루미늄 판재 생산규모는 50퍼센트 이상 증가한 연간 35만 톤으로 확대됐다.
필 마튼스 노벨리스 사장 겸 CEO는“한국 내 투자 확대는 노벨리스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밝히며 “이번 증설을 통해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시장이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아시아 지역의 음료 캔, 소비자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소재인 압연 알루미늄 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압연 알루미늄 생산설비 확장에 착수했다.
이번 설비 증설로 영주에서 이미 가동 중인 통합 재활용 설비와 더불어 열간압연 피니싱 밀, 냉간압연기, 균열로, 소둔로, 고속 슬리터 등이 증설됐다.
샤시 모드갈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이번 설비 증설로 아시아 내 신규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2014년 중반부터 중국 창저우에서 가동할 예정인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공장에 공급할 압연코일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가전 등 최상의 표면품질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차체 경량화와 연비 개선을 추구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아시아 내 자동차 시장의 알루미늄 수요는 글로벌 시장의 연 평균 25퍼센트의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증설된 국내 시설은 고속 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벨리스는 지난 2012년 10월 영주 공장 내 알루미늄 재활용·주조 시설을 건립해 가동 중이다.
영주 리사이클 센터는 아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음료 캔 재활용 시설로서 시트 인고트 생산 규모가 연간 265,000톤에 달한다.
영주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노벨리스가 2015년까지 글로벌 재활용 및 주조 생산 규모를 210만 톤으로 확대할 목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해온 설비 증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노벨리스는 서울에 아시아 지역 총괄 사업본부를 두고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내 4개소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14년에는 중국에 신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은 설비 증설로 새롭게 채용된 150여명을 포함해약 7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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