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국제금융기구 지분률에 비해 한국인 인력진출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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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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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한국이 국제금융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한국인 인력 진출 비율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에 14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세계은행(WB)에 내는 분담금은 약 2조8000억원으로 1.4%의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한국인 직원 수는 전체 직원의 0.35%인 5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에는 분담금 5조6000억원(1.41%)을 내고 있으나 단 29명(1.12%)의 한인 직원만이 진출한 상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는 8조8000억원(5.03%) 상당의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근무 중인 한인 직원은 54명(1.77%)에 그쳤다.

또 유럽개발은행(EBRD)에는 4300억원(1.02%)의 분담금을 내고 있으나 한국인 직원은 11명(0.67%)에 머물렀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경우 4700억원(0.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한국인 직원은 3명(0.17%)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및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연이어 유치할 만큼 국제금융사회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제무대로의 인력 진출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막대한 자본납입금과 지분율에 맞게 한국의 인재가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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