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상황 풍향계 '캔톤페어', 참여기업 큰 폭 감소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이자 수출상황의 풍향계로 간주되는 제114회 광저우(廣州) '캔톤페어' 참가기업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막을 올린 추계 캔톤페어 참여업체는 총 2만4517개로 지난 봄에 비해 229개 업체가 줄었다. 이는 2009년 춘계 박람회 참여업체가 237개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1957년 첫 개최이래 지금까지 춘·추계 박람회 참가업체 수가 모두 줄어든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참가업체가 감소한 것은 재정위기 등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선진국 양적완화정책으로 인한 동남아 신흥국가 통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의 동남아 지역 수출은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9월 중국 수출규모가 석 달만에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총 수출액은 185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다.

이번 추계 광저우 캔톤페어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 참여 수는 지난 춘계 박람회의 18만8145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