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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BMW·벤츠 등 수입차 CEO들, 담합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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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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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담합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과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정재희 수입차협회장 등 수입차 업체 CEO들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했다. 수입차 CEO가 국감에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수입차 담합 의혹과 판매가격 폭리 등 날선 질문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세일즈 커미티’라는 모임을 결성, 사별 판매량, 신차 출시 정보, 판매 목표 등을 공유해왔다”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효준 BMW 사장은 “당시 브랜드별 신차출시 행사 일정을 공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행사가 겹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27개 브랜드, 500개 모델이 한국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전략 등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정재희 수입차협회장은 “2011~2012년 세일즈 커미티가 비공식적으로 열린 것으로 안다”며 “당시 내 재임기간이 아니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수입차 회사의 금융 자회사 리스료 폭리 의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민 의원은 “BMW의 캡티브 금융,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리스료는 동일 차종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국내 금융사보다 최대 566만원 이상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은 “캐피탈 사업부문은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벤츠코리아와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별개의 회사로써 캐피탈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김 사장 역시 “8개의 딜러사 가운에 두 곳에서 자체적인 캐피탈 회사를 갖고 있지만, 금융프로그램 선택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고 말했다.

딜러 회사간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민 의원은 “한성자동차는 벤츠코리아 지분 49%를 갖고 있다”며 “지분 대부분을 가진 딜러사 한성차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에거 대표는 “특정 딜러가 불만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특정 딜러에 어떤 특혜도 부여한 바 없고 딜러사에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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