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박수출계약은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4개 조선사가 미국 해운선사인 스콜피오 탱커스사에 수출하는 거래로, 해당선박들은 내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정유운반 탱커선은 연료절감을 위해 연비를 높이고 유해물질 배출을 줄인 친환경 에코쉽(Eco-ship)이다. 국내 조선소가 건조한 에코쉽은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 이목을 끌고 있다.
강병태 케이슈어 선박금융부장은 “최근 에코쉽과 같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조선사 앞 선박발주가 증가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케이슈어는 우리기업들의 원활한 수주활동을 위한 선박금융을 대폭 확대해 올해 선박금융 제공 목표인 4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영국 해운조사 전문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22만 CGT(부가가치환산톤수)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303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중국(209억5000만달러), 일본(63억3000만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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