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대표를 맡은 원유철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통일 화두는 이 시대를 사는 정치인들의 최대 과제”라면서 “북핵과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문제, 이산가족, 비무장지대 평화공원조성 등의 산적한 현안을 푸는데 이 모임이 큰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도 큰 희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통일모임은 앞으로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날 첫 모임에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1세기 한반도의 꿈, 선진통일강국’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올바른 통일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통일신당’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통일신당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대체하고, 통일 후 중국의 공산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환골탈태 수준의 대대적 정당개조’가 있어야 한다면서 “당의 이념과 조직, 교육, 정책개발 등 모든 것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으로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5년 이내에 한반도에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 변화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통일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7선의 정몽준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 김무성·남경필·정의화·이주영 의원 등 중진들이 모임에 참여했으며, 모임의 운영간사는 이완영 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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