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9.6m, 높이 3.3m, 86대의 모니터로 이뤄진 백남준의 비디오작품 'M-200’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초대형 비디오작품‘M-200’가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대회장에 설치된다.
백남준문화재단은 17~18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의 대회장 입구에 지난 1991년에 독일에서 백남준이 제작한 길이 9.6m, 높이 3.3m의 비디오작품 'M-200’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는 세계 90개국에서 100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세계최대의 사이버스페이스 서울 총회다.
백남준의‘M-200'는 독일이 낳은 음악가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백남준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직접 편곡하고 이를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영상과 결합시킨 뒤 벽면에 설치된 86대의 모니터를 통해 현대의 새로운 종합예술로 보여주고 있다.
백남준문화재단은 "박근혜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을 국빈방문할 때에 워싱턴의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열린 각국 외교사절 초청 만찬에서 백남준의 창조적 예술정신을 우리가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세계 90여개 나라의 천 여 명의 대표들이 대회장 입구를 장식한 백남준의 초대형작품을 직접 보게 되면 백남준의 가치가 전 세계에 전파될 절호의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올들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백남준은 내년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최근 국내외적으로 백남준에 대한 바로 알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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