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2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1∼8호선 지하철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4만1858건으로 지난해 4만327건을 넘겼다.
부정승차는 2008년 3만5367건에서 2009년 2만5383건, 2010년 1만6339건, 2011년 1만7299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2012년부터 갑자기 늘었다.
올들어 7개월간의 부정승차는 하루 평균 197건으로, 호선별로 보면 5호선이 1만615건으로 가장 많았고 7호선(1만608건), 6호선(5910건)이 뒤를 이었다.
1호선(1143건), 8호선(1653건), 3호선(1811건)은 적은 축에 속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설치된 비상게이트 운영에서 부정승차 급증 원인을 찾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로 보면 비상게이트를 이용한 부정승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찬열 의원은 "원칙적으로 승객이 비상벨을 누르면 역무원이 용건을 묻고 문을 열어줘야 하지만 벨을 누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일일이 물어보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장애인과 노약자용 비상게이트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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