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아토피 가려움증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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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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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가을 환절기가 되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아토피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이는 쌀쌀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몸의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져 당기고 조이는 느낌까지 들게 된다.

피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환절기가 되면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심해지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건조한 피부는 치명적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환부의 상태도 악화되며 고통도 더해진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일시적 증상 치료에만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폐가 약해 피부의 땀구멍과 털구멍이 닫히면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밑에 쌓이게 된다. 이는 열독으로 변해 아토피피부염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활짝 열고 집 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청소하듯이, 지친 폐에도 청소와 환기가 필요하다.

폐를 깨끗이 정화하는 ‘청폐작용’은 몸의 구석구석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대자연의 원기를 받아들여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로써 닫혀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고 피부 밑에 쌓여있던 독소를 배출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인체의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향상시켜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우선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집안의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너무 닦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흔히들 피부의 병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며 "인체의 호흡은 95%가 폐를 통해, 나머지 5%의 호흡은 피부를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피부는 호흡을 주관하는 폐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며 "유산소운동과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땀을 흠뻑 내는 것도 피부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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