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부채비율 낮추기 외면...연봉 챙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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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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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직원들이 제몫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공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한국가스공사가 사장에게는 3억원을, 직원 1인당 8000만원씩의 연봉을 지급해 방만 경영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2012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가 32억원으로 385%에 달했다.

기관평가에서도 C등급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장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2억9867만원에 달했고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8030만원으로 에너지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직급별 성과급은 가장 하위직인 7급이 800만원으로 2009년 대비 3년 만에 2배로 늘었다.

6급은 900만원, 5급은 1100만원, 4급은 1300만원, 3급은 1800만원, 2급은 3800만원, 1급은 4800만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특히 임원인 사장의 성과급은 2009년 6900만원에서 1억8100만원으로, 이사는 2900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스공사의 이 같은 고액연봉은 에너지 공기업들 가운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 연봉은 남동발전 2억9592만원, 동서발전 2억9592만원, 한국전력 2억5334만원, 중부?서부?남부발전이 각각 2억5101만원, 지역난방 2억4026만원, 광물자원 2억1088만원, 수력원자력 2억0610만원, 석탄공사 1억9120만원 등이다.

박완주 의원은“공기업이 부채가 385%에 달하는데 기관장과 직원 연봉은 최고수준이라니 방만 경영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가스공사의 빚은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 한느 것으로 연봉보다 부채부터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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