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광주광역시 제1, 2하수정수장에 47MW급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서부발전 28일 광주광역시청 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탑인프라솔라와 함께 이 같은 골자의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서부발전 등 4개 회사는 광주광역시 제1, 2하수처리장과 3단계 부지에 40MW급의 연료전지 발전설비와 시설물을 활용한 7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인·허가 등의 행정 지원을 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오는 2014년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먼저 준공되고, 2016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단계적으로 준공되면 연간 323GWh의 발전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10만Gcal의 열을 생산해 1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또 30년생 소나무 기준 4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양인 5만2000톤의 CO2 감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본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와 관련한 64만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비를 포함한 임대료로 사업기간 동안 약 81억 원의 수익 창출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난방열 공급을 병행하는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광역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랜드마크화된 세종시 자전거도로 및 영암 F1 경주장 태양광을 비롯한 국내 최초의 유기성고형연료 혼소설비 등 다수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1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태안 IGCC(석탄 가스화 복합발전)와 세계 최대 용량의 가로림 조력 등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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