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1박2일 방영장면[출처=쓰촨위성TV]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7일 중국 대륙에서 첫 방영된 중국판 ‘1박2일(중국명:兩天一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이어 또 한차례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텅쉰위러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위성TV를 통해 중국판 1박2일이 2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영됐다. 중국판 ‘1박 2일’에는 우리나라 원조 아이돌 스타 강타를 비롯해 대만 인기 MC 우중셴, 마커, 장차오, 주즈샤오, 장루이 등 중화권 유명 남성 스타진이 대거 출연하며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단체 줄넘기를 하던 중 줄에 뺨을 맞고, 모자가 날아가고, 복불복으로 쓰디 쓴 차를 마시며 얼굴을 찡그리고 10초 안에 밥을 후다닥 먹어치우는 등 웃음 하나를 위해 망가지는 남자 스타들의 모습을 보며 중국 대륙 시청자들은 포복절도 했다. 특히 27일 첫 방영 분에서는 중국 쿵후스타 성룡의 아들로 잘 알려진 팡쭈밍이 특별 게스트로 참가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쓰촨위성TV 1박2일 게시판에 "웃겨죽는 줄 알았다", "오늘은 놓쳤지만 다음 회는 꼭 볼 것이다", "분명 인기몰이 할 것이다", "스타의 위엄을 벗어던지니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출연진 중에 가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편집이 아쉽다", "광고가 너무 많다", "플롯 전개가 미흡하다"는 등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KBS는 중국 측 제작사와 ‘1박2일’의 포맷 판매 및 제작지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1박2일 연출 경험이 있는 최재형 PD 등을 파견해 제작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성 여유국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국가여유 출판사와 20개월간 이 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해 왔으며 앞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30분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쓰촨성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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