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농어촌> '익산→칭다오→청두' 농식품 新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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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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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對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펼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한국 농식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 농식품의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조원 정도에 달한 만큼 중국이 일본(14억 달러)에 이어 제2의 수출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생산·유통·마케팅 등 단계별 수출 지원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 新실크로드
 
농식품부는 △수출용 고품질·안전 농식품 생산기반 구축을 통한 프리미엄화 △한국 농식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물류라인 '농식품 新실크로드' 구축 △중국 내수시장 집중 공략을 위한 시장조사, 상품개발 등 타겟 마케팅 등에 더욱 신경을 쓰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전국의 수출전문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중국 동부(청도)-서부(성도)를 잇는 '농식품 新실크로드'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청도에 위치한 제1수출전진기지를 내년 6월까지 조기에 완공하고 냉장시설 등을 보유한 성도의 제2수출전진기지 건설사업을 2017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인천-성도간 화물기(대한항공, 주 1회) 임대 등 정기 항공노선 운용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물류라인을 통해 한국의 고품질 농식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또 농식품부는 안전성·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기반도 마련한다.
 
내년부터 고품질 프리미엄 농산물을 생산하는 수출전용단지를 도입하고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이 융복합된 첨단온실의 신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전용·안전농산물 생산을 조건으로 시설개보수, 수출 리스크 보험, 생산자 컨설팅(품종, 재배·안전관리)을 농가에 지원한다.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서는  '제2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수출용 신선농식품의 안전성(농약, 병충해 등)과 식품위생(미생물, 중금속 등)에 대한 검사비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시장조사 및 상품개발, 홍보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중국인의 소비 현황·식습관 분석 등을 포함한 심층적인 시장조사와 현지화 상품 개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장서희 등 한류스타를 활용하는 등 주요 1~2개 품목을 장기간 홍보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중국의 유력바이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대형 유통매장, 벤더, 지역 경소상 등 중국측 수입식품 바이어와 우리 수출업체의 1:1 매칭 상담회를 통해 신규거래선도 발굴할 계획이다.
 
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국시장은 거대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적극적인 수출전략으로 우리 농업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곳"이라며 "소득증대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로 농식품 수입 급증, 주력 소비층인 중산층 증가로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 정책관은 "중국에 수출된 한국 농식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7억5000만 달러로 84%, 신선농식품은 16%(1억5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위주에서 신선농식품으로 수출 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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