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호수.<사진제공=가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가평군 호명호수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가평군은 올 들어 9월말 현재까지 호명호수를 찾은 관광객 수는 36만7325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개방 첫해 2008년 6만6338명을 시작으로 2009년 12만4717명, 2010년 10만9407명, 2011년 18만1074명이 호명호수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20만4364명이 다녀갔다.
군은 올 연말까지 40만명이 호명호수를 찾을 것으로 추산,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7월 첫 개방 후 60개월 만이다.
군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호명산 입구에 위치한 상춘역에는 옛 경춘선 시절 하루 열명 내외의 이용객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하루 800~900명이 찾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호명호수'라는 역명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또 군은 호명호수가 백두산 '천지'를 닮아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부각됐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호명호수 정상까지 노선버스 및 관광지 순환버스, 주말ㆍ휴일 예비버스 운행 등도 관광객을 증가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군 관계자는 "녹색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호명호수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확충해 국가대표급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명호수는 호명산(해발 632m) 정상에 위치해 있다. 국내 최초이자 동양에서 두번째로 1980년 완공된 양수발전소 저수지로, 15만㎡ 면적에 267만톤의 물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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