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차환발행심사위원회 회의에서 2015년까지 1조5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5200억원은 내년까지 나머지는 2015년에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유동성 확보 방안은 자산 매각이다. 공장부지, 지분, 담보부사채 등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겠다는 설명이다.
동부제철은 올해 말까지 당진제철소 부두 지분을 매각해 3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동부그룹은 동양그룹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그룹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펼치고 있다.
채권단은 조만간 차환발행심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차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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