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설 마지막에 참석자들이 기립해 박 대통령에게 한동안 박수를 보냈으며, 많은 양국 참석자들이 프랑스어 연설에 감탄을 표시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불어 연설을 지켜본 루이 갈루아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프랑스측 위원장은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름다운 불어를 구사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아시아 국가 지도자가 이렇게 긴 시간 프랑스어 연설을 한 것에 대해 참석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어떤 참석자들은 한국의 대통령이 프랑스에 대한 이해가 깊은데 놀랍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실제 피에르 갸타즈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하면서 "우리는 (경제협력을) 한국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고, 다른 프랑스 경제인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치하했다고 일부 참석자들이 말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프랑스어 연설 배경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자국언어인 불어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오늘 대통령의 불어 연설은 최고 수준의 문화외교이자 이번 프랑스와의 외교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2세였던 1974년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부근 그르노블대학에서 6개월간 공부한 적이 있고, 귀국 이후에도 독학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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