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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자유를 갈망하는 치명적 매력의 집시, 비극으로 치닫는 그녀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카르멘'의 뜨거운 무대가 다시펼쳐진다. 국립오레라단은 오는 21~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된 작품으로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제의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전 3막 2장의 오페라다.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를 다룬다. 작곡가는 집시 카르멘의 드라마틱한 사랑이야기를 스페인, 쿠바, 프랑스 3국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정열적인 음악 속에 환상적으로 녹여냈다.
화려한 색채감의 오케스트라 선율과 이국적인 느낌의 리듬은 마법 같은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2012년 공연에서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카르멘”으로 팜므파탈의 진수를 선보인 케이트 올드리치가 2013년 국립극장을 다시 찾는다.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케이트 올드리치는 2006년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카르멘> 데뷔 후 “이 시대의 카르멘”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도이체오퍼 베를린, 몽펠리에오페라,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등 전 세계 주요 오페라무대 및 축제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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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과 호흡을 맞추는 돈호세는 테너 김재형. 2006년 도이체오퍼 베를린에서 카르멘의 돈호세 역으로 데뷔하여 평론가들로부터 “오늘, 우리가 가장 원했던 이상적인 돈호세를 만났다”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뒤를 이을 이 시대의 진정한 비르투오소로 인정받으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에서 <카르멘>으로 호평받은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2004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 오페라 <카르멘>의 돈호세 역으로 일본 도쿄신국립극장에 데뷔하여 언론의 극찬을 받은 테너 정의근과 스위스 바젤극장의 주역으로 활동중인 바리톤 이응광이 무대를 빛낸다.
또 2013년 국립오페라단 출연자오디션에서 발탁된 소프라노 이세진을 비롯하여 소프라노 한경미, 임세라, 신민정 등이 이번 공연에 합류할 예정이다. 관람료 1만~12만원. (02)586-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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